길고 길었던 99일이 비로소 끝났다. 사실은 이미 지난주 금요일에 수료식을 모두 끝냈지만 99일에 딱 맞추어서 회고를 하고 싶었다. 퇴사를 하고 벌써 3달이 지난 것이다. 그 3달동안에 나는 아무것도 모르던 문외한에서 이제 스스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코드를 짜고 디버깅을 하고 서버를 배포할 수 있게 되었다. 정말 이 모든 게 .. 신기하다. 정말 하면 되는 구나 싶은 마음과 이제 기초는 다졌으니 더 제대로 공부해야한다는 부담감이 같이 생긴다. 본래 걱정이 많은 성격이긴 하지만 캠프를 하는 동안에는 매주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야했고 미래를 걱정할 틈새가 없었다. 당장에 눈 앞에 있는 과제를 끝내기에 급급했으니까.. 그래서 조금은 쉬고 싶은 마음에 빨리 캠프가 끝나길 바라곤 했었는데.. 막상 또 다 끝내고 나..